크림반도 러시아 군사시설 인근서 4차례 폭발
크림반도 러시아 군사시설 인근서 4차례 폭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8.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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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피해는 없어…우크라이나 드론 격추” 주장
16일 폭발한 크림반도 마이스케 러시아군 탄약고. (사진=AP/연합뉴스)
16일 폭발한 크림반도 마이스케 러시아군 탄약고. (사진=AP/연합뉴스)

크림반도 러시아 군사시설 인근에서 4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벨벡 공군기지 인근에서 러시아 군기지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적어도 4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했고, 피해는 없으며 상해를 입은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가 폭발과 관계가 있음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공격 주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뉴스 사이트 화면을 살펴보면 로켓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밤 시간 발사한 후 최소 두 차례 폭발한 소리가 들린다. 다만 화면의 진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림반도(우크라이나 남부와 연결)에서는 8월에만 두 차례 의문의 폭발이 발생했고, 지난 9일에는 사키 군비행장에서 또 다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이후 16일에도 잔코이 지역 마이스케 마을의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곳을 “거룩한 땅” 혹은 “성지”로 표현하며 큰 애착을 보여 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