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 尹 취임 100일 ‘무력시위’
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 尹 취임 100일 ‘무력시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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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발사를 통한 무력시위는 두 달여 만으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은 분석 중이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 6월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뤄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미사일 발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한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제안이 있은 지 이틀만이자 윤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을 맞은 이날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위협이 된다.

북한은 그동안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공개했으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