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소매업 실적·경제지표 엇갈리며 혼조세…나스닥 0.19%↓
[뉴욕증시] 美 소매업 실적·경제지표 엇갈리며 혼조세…나스닥 0.1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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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소매 기업의 실적과 주요 경제 지표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5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57포인트(p, 0.71%) 오른 3만415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p(0.19%) 상승한 4305.20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0p(0.19%) 내린 1만3102.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17일 FOMC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월마트, 홈디포 등 소매 기업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등에 주목했다.

7월 말로 종료된 월마트의 회계 2분기 순이익은 5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월마트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홈디포 역시 주당순이익 5.05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 역시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는 소매 기업의 실적과 엇갈렸다.

7월 산업생산은 도매 물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에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0.3%)를 웃돈 수치다. 또 7월 신규주택 착공은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든 연율 144만6000채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152만채)를 하회했다.

한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은 17일 발표 예정인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7월 75bp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금융 시장은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등에 주목하며 비둘기파(완화)적이라고 해석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7월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