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를 보인 비가 광복절인 1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내린다.
14일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15~16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8~11일 중부지방, 충청권에 집중된 비는 12~14일 주춤세를 보이며 오다 말다를 반복 중이다.
15일 밤부터는 또 한 번 중부지방에 휘몰아친다. 내리는 비는 화요일인 16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충청권은 16일 오후 3시까지 강한 비가 내린다.
15~16일 예상강수량은 30~100mm다. 정체전선이 위치하는 곳은 강수 강도가 시간당 50mm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시간에 30mm 이상 비가 오면 집중호우로 분류한다.
경기동부, 충청권, 전북, 경북서부 등은 1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상권동해안은 10~60mm, 제주도 5~20mm로 관측됐다.
비의 총량은 8~11일 집중호우 때보다는 적겠으나, 수해를 본 지역에 비가 더해져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또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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