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사당화 촉진 팬덤, 건전하지 않아"… 개딸 정조준
박용진 "사당화 촉진 팬덤, 건전하지 않아"… 개딸 정조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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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제80조' 놓고 이견… "상징적 조항"
"이재명, '자제' 공식 요청을… 선당후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용진 후보가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용진 후보가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5일 상대 후보인 이재명 의원 지지세력 '개딸(개혁의 딸)'에 대해 "사당화를 촉진하는 팬덤은 더 이상 건전한 팬덤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팬덤인 '개딸'들이 우리 당 당헌 제80조의 변경 또는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지 세력은 해당 규정 가운데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대목을 지적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헌 제80조는 부정부패 관련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와 함께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윤리위원회에서 징계처분을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일부 수사결과를 제1당의 전당대회 중인 8월에 발표하겠단 경찰의 발표,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나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며 "동의한다. 부당한 정치개입에 대해선 나 또한 적극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시 직무 정지는 한 개인으로 인해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면서 "또 우리 민주당에 부정부패 연루자를 결코 허용해선 안 된다는 상징적 조항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청원에서 제안된 부정부패 연루자 관련 논의를 윤리위 숙의가 아니라 최고위원의 정치적 결정과 당원투표로 결정하는 방식도 전례가 없다"며 "심지어 국민의힘도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자는 직무가 정지된다. 부정부패와 싸워온 우리 민주당이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당적 제재조차 없애는 건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거듭 규탄했다.

그는 "이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팬덤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고 자제를 요청했다"며 "이번에도 개딸들을 향해 공식적으로 요청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무 상관없다'란 말보다 중요한 건 명명백백한 해명"이라며 "그래야 당도 부당한 정치개입에 맞설 수 있다"고 '사법 리스크' 관련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께 간곡히 선당후사의 정신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목소리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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