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술잔 투척 논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취임 사흘만에 사임
식사 중 술잔 투척 논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취임 사흘만에 사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8.0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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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사 1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식사 중 술잔 투척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사임했다. 김 부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사 1호’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7월31일) 김 부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경제부지사직을 사임하겠다.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고, 김동연 도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가 됐다”면서 “지방자치에서만큼은 정치이념,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보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가 가능함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지난달 27(취임 하루 전)일 오후 6시부터 경기 용인시의 한 음식점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투척해 논란이 커졌다.

이날 식사는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의회 원 구성 및 협치 관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곽 대표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김동연 집행부의 의회 무시 행태가 적나라한 폭력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비판하며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