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아트스페이스, 27일부터 ‘백한승 작가, 사물의 변용’展 개최
서진아트스페이스, 27일부터 ‘백한승 작가, 사물의 변용’展 개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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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까지… 정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 결합
(사진=서진아트스페이스)
(사진=서진아트스페이스)

한국의 대표적인 금속공예가인 백한승 작가의 ‘사물의 변용’ 전이 열린다. 백 작가의 ‘사물의 변용’ 작품에는 노동집약적 방법으로 표현된 정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가 결합돼 있다.

25일 서진아트스페이스에 따르면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8월11일까지 진행된다.

백한승 작가는 익숙한 범주의 사물을 응용하고 변용시키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비평적 오브제가 현대공예의 정체성을 반영하는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주얼리 회사 Tiffany&Co에서 트로피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백한승 작가는 다양한 트로피 디자인과 개인전시를 통해 그의 예술적 장르를 넓혀 왔다.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하는 SF 축제를 위해 과학의 미래를 상징하는 트로피를 디자인, 제작했다.

블랙홀을 모티브로 시공간의 변화를 표현한 트로피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익숙한 사물이 SF의 상상력을 지닌 예술작품으로 승화됐다.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보여주는 백한승 작가의 예술적 트로피는 SF 대회의 상징이 되어 매년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또한 그는 최근 London Craft week의 ‘Creator Day’에서 새로운 개념의 장신구를 통해 일상의 사물을 미적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장신구 제작과정을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영상으로 표현함으로써 장신구의 영역확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니트 상의의 올이 풀리며 목걸이로 변신하는 과정은 장신구의 개념을 섬유와 금속이라는 장르에서 탈피시키고 새로운 장르로의 진출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탈 장르적 예술이 결합한 6분의 영상으로 ‘익숙한 범주’의 장신구를 응용하고 변용시켰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