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기시다 예방…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윤대통령 메시지 전달
박진, 기시다 예방…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윤대통령 메시지 전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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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20분가량 만단 뒤 한 호텔로 옮겨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소개했다.  

한일 파트너십 강화가 주 내용이었다.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번 외교부 장관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과 복원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총리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 피격 당해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애도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박 장관이 전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런 대화가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박 장관은 18일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나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건넸다. 

기시다 총리에게도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일본 기업 현금화 전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시다 총리에 말슴드렸고 그러기 위해 일본 측이 성의 있게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말도 오갔다. 그는 "확정된 일정은 없으나 여러 현안 해결방안의 윤고가이 잡히고 한일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