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사장교 케이블 '비파괴검사 기술' 개발
건설연, 사장교 케이블 '비파괴검사 기술'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7.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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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계 활용 부식 등 손상 여부 판단
사장교 케이블 비파괴검사 기계. (사진=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사장교 케이블 손상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장교는 양쪽에 높이 세워진 버팀기둥에 비스듬히 놓인 케이블로 다리 위 도리를 지탱하는 교량이다. 사장교를 지지하는 쇠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전체 교량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건설연이 개발한 기술은 사장교에서 케이블 구조물 단면 정상 여부를 비파괴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자기계를 이용해 케이블을 파괴하지 않고도 부식 등 손상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건설연은 교량 케이블 상단부까지 비파괴검사 센서를 견인해 올라갈 수 있는 자동 로봇을 도입해 작업자 안전사고 위험을 낮췄다. 측정된 신호를 분석해 손상 여부를 즉각 판단할 수 있는 신호처리와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비파괴검사 기술은 사장교 관리 방법을 첨단화해 부식 등 손상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막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