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통화량 30조 증가…금리인상 예·적금 확대 영향
5월 통화량 30조 증가…금리인상 예·적금 확대 영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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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적금 전월比 21조원↑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금리인상에 따른 정기 예·적금 수요 확대로 지난 5월 통화량이 약 30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696조9000억원으로 4월(3667조1000억원)보다 29조8000억원(0.8%) 증가했다.

M2 통화량은 지난 3월 2018년 9월(-0.1%) 이후 42개월 만에 처음 줄었지만, 4월(8조5000억원)에 이어 5월 증가세를 확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 예·적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이 한 달 전보다 21조원, 요구불예금은 7조4000억원, 금융채(3조원) 등은 늘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각각 8조1000억원, 2조1000억원 등이 빠져나갔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3조7000억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불었다.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7조9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5월 평균 1373조9000억원으로 한 달 새 0.5% 늘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