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 작년 대비 3.3배로 쑥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 작년 대비 3.3배로 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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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19 발발 전에는 '크게 못 미쳐'…11% 수준
공사, 수요 증가 맞춰 주요 시설 정상화·인력 배치 추진
인천공항 상반기 운송 실적.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상반기 수송 실적. (자료=인천공항공사)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3.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과 비교하면 아직 11%에 불과한 여객 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요 시설 정상화와 운영 인력 배치 작업을 미리 추진할 계획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항공 운항 횟수는 총 6만7965회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6만3024회 대비 7.8% 많다.

상반기 인천공항 이용 국제선 여객은 총 393만7400여명으로 작년 상반기 118만1600여명보다 233.2% 늘었고 같은 기간 인천공항 환승객은 약 70만47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3.5%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가 지난 4월 시행한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와 지난달 시행한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 면제 조치가 국제선 이용객 증가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도착 슬롯 제한 해제와 운항 제한 시간 해제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범유행 전 운항·여객 수송 실적에는 한참 못 미친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19년 상반기의 34.4% 수준이고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 상반기 대비 11.2%에 불과하다. 환승객 수는 16.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지역별 국제 여객 수송 현황(단위:명).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지역별 국제 여객 수송 현황(단위:명).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의 일상 회복 정책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수립한 '단계적 공항 운영 정상화 종합 대책'을 바탕으로 주요 시설 정상화와 운영 인력 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아휴게실과 공항의료센터 등 인천공항 주요 여객 편의 시설을 수요 회복에 맞춰 확대 운영하고 샤워실과 기도실 운영도 재개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 상업 시설 사업자와 협의해 점진적으로 휴점 매장 운영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