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38억6000만달러…한달 만에 '흑자 전환'
5월 경상수지 38억6000만달러…한달 만에 '흑자 전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7.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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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수지 발표…반도체·석유 중심 수출 증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5조203억원)로 흑자를 기록했다. 

4월 경상수지는 수입증가 등의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 달 사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7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값이다. 

월별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전년 동월(66억5000만달러) 대비 39억1000만달러가 줄어든 27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수출이 20.5% 증가할 때 수입은 32.4% 올랐기 때문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512억만달러) 105억만달러 늘어난 617억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수입 증가폭은 더 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가격이 아직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445억5000만달러) 144억1000만달러 증가한 58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적자 폭은 전년 동월(-7억3000만달러) 보다 7억1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는 전년 동월 10억6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4억1000만달러가 증가해 흑자를 견인했다. 이는 5월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도 14억5000만달러로 흑자다. 다만 배당소득수지가 지난해 42억2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5월 일회성 대규모 배당 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예상된다.

내국인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3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 등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35억3000만달러) 19억4000만달러 늘어난 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8억1000만달러) 5억6000만달러 늘어난 1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내국인 해외 투자는 전년 동월 보다 26억4000만달러 늘어난 71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년 동월 적자를 기록했지만 5월엔 39억6000만달러 늘어난 24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는 8억5000만달러 적자지만 전년 동월 보다 92억1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파생상품금융은 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4억2000만달러가 증가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