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논의… 추경호 "도입 취지 이해"
한미,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논의… 추경호 "도입 취지 이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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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가 필요하다는 미국 입장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는 대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러 원유 가격을 상한제 등을 논의했다. 

미국이 말하는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산에 대해 일정 가격 이상으로 입찰하지 않기로 원유 소비국들이 약속하는 방식이다. 

러시아가 원유 판매로 우크라이나 침공 비용을 충당하자 이를 막기 위해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했다. 

최근 주요 7개국(G7)은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해 합의했고, 한국에 동참을 요구했다.  

추 부총리는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를 이해한다며 협력할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 또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를 이해한다"며 "국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는 대로 공유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