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양 가족 차량 완도 해상서 오전 10시 인양
조유나양 가족 차량 완도 해상서 오전 10시 인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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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이 탔던 아우디 승용차를 29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오전 10시에 인양한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인양할 예정이다. 

승용차는 28일 오후 5시12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80m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과 같은 아우디 A6 라디에이터 덮개를 먼저 발견하고 일대를 집중 수색해 차량을 찾았다.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다. 

당시 잠수 요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데다 차량 틴팅이 어둡게 돼 있어 차 안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인양에서 차 내 사람이 타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탑승자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차량 그대로 꺼낸다. 

조양은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19일~6월15일 제주도로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 이후에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조양의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는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은 5월24일부터 30일까지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 묵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시간을 펜션 안에서 보냈다. 

5월30일 밤 11시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 등에 업혀 펜션을 나선 게 마지막 행적이었다. 이후 조양과 그의 어머니, 아버지 휴대전화가 차례로 꺼지며 두절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