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망자수 사상 최대…30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4월 사망자수 사상 최대…30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6.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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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2만1124명…4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월 사망자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여파 등으로 같은 달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 감소세는 30개월째 이어졌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1619명(46.3%) 증가한 3만6697명이다.
이는 198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증가 폭(1만1619명)도 역대 가장 컸다.

4만4487명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던 3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도 8.7명으로 4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였지만 3월과 4월은 코로나19 여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1년 전보다 1586명(7.0%) 줄었다. 출생아수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7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사이 0.4명 줄어들며 4월 기준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4월 인구 자연 증가(출생아-사망자)는 1만5573명으로 2019년 11월부터 30개월 연속 자연 감소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 감소했다. 경북(1862명)이 가장 감소 폭이 컸고 서울(1747명)과 경남(1674명), 전남(1425명), 경기(13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795건으로 1년 전보다 66건(0.4%) 감소했다. 4월 기준 2020년(1만5669건)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1건(20.4%) 감소했다.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