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숲이 희망이다”
“일자리 창출 숲이 희망이다”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09.12.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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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신 성장 동력으로 발전 위해 산림분야 일자리사업 ‘박차’

■ 서부지방산림청,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 금년도 성과와 2010년 전망


프랑스의 문필가 샤토브리앙은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고 했다.

그만큼 숲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숲을 제대로 가꾸고 관리하는 일은 문명을 지키는 숭고함을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을 일구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온난화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구하는 해법,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법 모두 숲에 그 해답이 있다.




“녹색성장의 탄탄한 기둥 되도록 최선”

오기표 서부지방산림청장(사진)은 금년도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을 마무리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기착수한 일자리사업이 서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나아가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된 점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산림분야의 일자리사업이 서민경제도 살리고 숲도 가꾸면서 녹색성장의 탄탄한 기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오 청장은 일부에서 일자리사업이 단기인력만 양산한다는 우려에 대해 “단순근로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기술교육 훈련과정을 거친 후 사업에 투입하여 작업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문 직업을 원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숲 해설가, 임업기능인 등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안정적인 일자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 ◆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은 산림분야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숲 가꾸기, 산림서비스증진, 산림보호 등 11개 분야 일자리사업을 통해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이 산림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실업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숲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이처럼 산림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향후 60년 국가 미래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면서 국가 신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기 위해 산림분야 일자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금년도 일자리사업 성과 ◆

전북과 전남, 서부경남 지역 53개 시·군·구를 관할하고 있는 서부지방산림청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1월 초부터 산림분야 일자리사업을 조기에 착수하여 210여억 원을 투입한 결과 11월까지 1,534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서민층의 경제난과 실업해소에 실질적인 보탬을 줬다.

당초 일자리사업 계획은 1,225명이었으나 실제 참여한 인원은 1,534명으로 25%정도 웃돌아 수혜자가 더욱 늘어났다.

이 중 200일 이상 참여한 근로자수는 756명으로 50%에 달해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실업자들의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자리사업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참여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재펠릿용 자재 공급, 도로변 덩굴류 제거, 숲 해설, 등산안내 등 숲에서 일하면서 찾은 희망을 국민에게 전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산림 가꾸기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숲 가꾸기에서 나온 산물을 수집, 청정에너지인 펠릿용 목재로 공급하여 녹색성장의 첨병으로 활동한 것은 물론 일부 산물을 농 산촌지역 저소득층에게 땔감으로 지원해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훈훈한 일터를 만들었다.

산림서비스도우미로 활동하는 숲 해설가, 등산안내인 등은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숲의 다양한 혜택과 소중함을 알리면서 국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들이 행복전도사가 된 기분”이라면서 숲을 알리는 메신저로서의 활동에 뿌듯해 했다.

특히 산림청에서 주최한 “녹색일자리 참여자 체험수기 공모”에 “아줌마 숲 해설가”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거머쥔 서부지방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하는 이나연씨는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나에게 준 것은 돈 이상의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많은 근로자들은 돈 이상의 자부심과 희망을 찾았고 앞으로도 숲에서 일하는 보람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 일자리사업 참여경향 ◆
서부지방산림청에서는 올해 제공한 일자리사업의 참여자 성향을 조사한 결과 성별, 연령, 학력, 전직(前職)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실업자들이 참여하는 ‘다 계층 특화 형 일자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젊은층, 고학력자의 경우, 전문지식과 자격증이 필요한 숲 해설가, 등산안내인과 같은 산림서비스분야에 참여했고, 남성, 고령, 저학력자는 숲 가꾸기, 산불감시 등과 같은 산림보호분야에 참여, 개인의 능력이나 특성에 따라 직종별로 특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2010년 일자리사업 전망 ◆
내년도 서부지방산림청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 계획은 1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상시인원 37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인력 및 예산은 2009년에 비해 60%수준으로 감소한 실정이지만 여전히 서민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실직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내년에도 올해처럼 조기에 사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서부지방산림청에서는 일자리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12월 중 모집공고 및 선발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1월 초 모든 일자리사업을 동시에 시작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2월 중 게시되는 각 기관별 모집공고문을 예의주시해야 내년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 일자리사업 참여 절차 및 신청자격 ◆
일자리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서부지방산림청이나 정읍·무주·영암·순천·함양 국유림관리소를 통해 서부지방산림청 홈페이지(west.forest. go.kr)나 각 기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각 기관별로 해당사업별 선발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근무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010년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부지방산림청이나 정읍·무주·영암·순천·함양 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일자리사업의 신청자격은 공통적으로 ▲신청일 현재 만 18세 이상~65세 이하인 국민, ▲실직자 및 소득이 없는 국민 등으로 숲 해설가는 숲 해설가 교육과정 이수 및 숲 해설 경험, 등산안내인은 등산안내인 교육과정 이수 등 각 사업별 지침에서 정하는 특별한 기술, 자격 및 경험 등의 선발기준이 있으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신청하고자 하는 해당사업의 자격요건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