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 1인 가구, 보험료 지출 비중 가장 높아
40~50대 중년 1인 가구, 보험료 지출 비중 가장 높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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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보장·연금 상품에 보험 적극 활용
 

우리나라 1인 가구 가운데 40~50대 중년층의 보험료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2일 발간한 ‘1인 가구 소비 지출 구성의 연령별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30대의 경우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낮지만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60대에서는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10년 전인 2011년의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지출 중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지난해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1인 가구의 보험료 비중이 40∼50대층에서 2인 가구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40∼50대 중년에 자신의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년 1인 가구가 보험을 적극 이용하는 것은 생존 위험을 담보하는 연금 상품에 적극적으로 가입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20~30대 1인 가구의 보험료 지출 비중이 낮은 배경에는 보험의 활용성에 대해 늦게 인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30대 이하 계층의 보험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