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갱신 NO…올해 말 영업종료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갱신 NO…올해 말 영업종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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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명동본점·월드타워점 중심 운영 효율 극대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외관[사진=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외관[사진=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점의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8일 오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호텔롯데 이사회에서 이같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올해 하반기 내 코엑스점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특허 만료는 2022년 12월31일까지다.

코엑스점은 롯데가 2010년 애경그룹의 AK면세점을 인수하면서 운영을 시작했다. 호텔롯데는 앞서 2017년 12월에 5년간 운영하는 내용으로 해당 특허를 취득했다.

롯데면세점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강북권은 명동본점, 강남권은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실현하고, 상품·브랜드 입점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분산돼 있던 강남권 면세점 운영 역량을 잠실 월드타워점으로 집중시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엔데믹을 앞두고 재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코엑스점의 고객을 롯데월드타워점이 흡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면세시장은 신규 업체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여전히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 실제 지난달 30일에 마감된 대기업 대상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지원한 면세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