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RE-BURST"
CJ온스타일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RE-BURST"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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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복·재미·캐주얼·버티컬·취향·뉴포티·타깃팅 도출
CJ온스타일이 제시한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 'RE-BURST'[이미지=CJ ENM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이 제시한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 'RE-BURST'[이미지=CJ ENM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이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RE-BURST’를 발표했다. 리-부트는 ‘터지다’ · ‘터뜨리다’를 뜻하는 ‘BURST’에 ‘다시’의 의미를 지닌 접두사 ‘RE-‘를 붙인 합성어로 패션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부흥했으면 하는 희망을 담았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주최로 열린 ‘2022 트렌드 콘서트’에서 이런 키워드와 함께 엔데믹 이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30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RE-BURST’의 알파벳을 활용 △Revival(아우터, 남성복 등 외출복의 부활) △Entertainment(재미를 담은 쇼핑 콘텐츠) △Blossom of Casual(캐주얼 시장의 개화) △Utilize Omni-channel(버티컬 플랫폼 성장과 오프라인의 진화) △Reflect the Taste(진화된 취향의 반영) △Surprising New-Forty(뉴포티 위상 강화) △Targeting(시장을 날카롭게 타깃팅) 등 7가지 상세 키워드를 도출했다.

Revival은 일상 재개 속 야외 활동을 시작하면서 억눌렸던 개성이 패션으로 부활한 점에서 착안했다. 엔데믹 시작과 함께 첫 의류로 많이 소비된 아우터는 크롭티, 숏자켓 등 짧은 유형으로의 스타일 변화가 두드러졌다. 또 청자켓, 크롭 가디건 등 세기말 패션을 일컫는 Y2K 트렌드가 반영된 레트로 무드 아이템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CJ온스타일 아우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사무실 출근, 결혼식 등 외출이 늘며 슬랙스·셔츠·린넨 블레이저 등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일명 오피스룩 수요도 증가세다. 엔데믹 이후 패션 업계에서는 남성 온라인 패션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재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Entertainment 쇼핑 콘텐츠도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생동감 있는 라이브로 구매를 유도하는 라이브 커머스, 신상품을 짧고 위트 있게 홍보 가능한 숏폼 콘텐츠, 패션 아이템을 실재감 있게 느끼도록 돕는 가상현실 콘텐츠 등은 소비자가 패션 브랜드를 이해하는 데 도움 준다.

팬데믹 기간에 실내외 구분 없는 의상을 즐겨 입던 소비자 경험에 맞춰 수많은 패션 브랜드에서는 전 복종에 걸쳐 캐주얼화를 추구하고 있다. Blossom of Casual 즉 캐주얼 시장의 개화다. 퍼포먼스 브랜드의 의상은 운동할 때는 물론 오피스룩으로 혼용해도 이상하지 않게 됐다. 구찌와 디올 등 명품 브랜드 역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고정된 정체성을 넘어 캐주얼 패션의 유연한 재미를 부가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취향도 진화(Reflect the Taste)하면서 신(新)명품 브랜드도 급성장했다. 진화된 소비자 취향에 역사가 깊은 글로벌 브랜드도 활발한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온라인 패션 구매에 익숙하며 관련 콘텐츠 소비도 활발한 40대는 일명 뉴포티(Surprising New-Forty)로 불리며 시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20대부터 쌓은 쇼핑 경험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과 취향이 있고 젊은 층보다 여유 있는 구매력을 가진 반면 중장년층과는 다른 트렌디한 감각을 추구하는 특징이 확고하다.

연령, 카테고리, 취향별 초세분화된 하이퍼 버티컬 시장도(Utilize Omni-channel) 주목된다.

아울러 메가 트렌드가 점차 없어지면서 소비자의 세분화된 욕망과 취향을 이해하고 타깃팅(Targeting)하는 플랫폼이 성공하는 시대다. 연령대를 타깃해 시장 성장을 견인하거나 명품 전문몰로 인기를 얻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