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커머스부문은 ‘뉴럭셔리’, ‘캐주얼라이징’, ‘아이코닉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바스키아’ 브랜드 다각화에 나섰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이를 통해 K(코리아)-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2023년 누적 주문금액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지난 10일 프리미엄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 2022 F/W(가을겨울) 프리뷰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승완 CJ EN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한국과 일본은 골프가 비즈니스와 연결된 문화로 발달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골린이와 여성골퍼가 대거 유입되면서 골프웨어를 명품처럼 소비하는 추세로 한국이 가장 큰 골프웨어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싼 가격과 희소성을 뜻하는 ‘뉴럭셔리’ △비정형적인 스타일을 의미하는 ‘캐주얼라이징’ △캐릭터·로고 플레이 등 한 눈에 봐도 브랜드를 분별할 수 있는 ‘아이코닉 디자인’ 등을 올해 K-골프웨어 키워드로 꼽았다.

홍 CD는 “필드 위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명품 못지않은 뉴럭셔리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골프웨어를 중장년층과 다르게 입고 싶은 MZ세대들을 위해 다채로운 스타일로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골프웨어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아울러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골프웨어 트렌드를 겨냥해 라이선스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바스키아’ 브랜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2016년 골프 캐주얼 ‘바스키아 골프’를 론칭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CJ ENM 커머스부문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규모를 키운다는 의미다.

박명근 스포츠 캐주얼 팀장은 “기존 채널의 주 고객은 4050세대로 특성상 한계가 있어 고민이 많았다. 여기에 바스키아의 경우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됐다”며 “앞으로도 MZ세대들에게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커버낫 등을 보유한 비케이브(옛 배럴즈)와 손잡고 캐주얼한 콘셉트의 스트릿 컨템포러리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행보다.

최요한 패션상품 담당은 “골프웨어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상품 디자인과 브랜드 콘셉트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패션 상품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한 저력을 토대로 2021년까지 누적 3000억원이었던 바스키아 브랜드 누적 주문금액을 2023년 40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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