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선거 불법·혼탁으로 얼룩...지역사회 술렁
창녕군수 선거 불법·혼탁으로 얼룩...지역사회 술렁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5.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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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태완 창녕군수 후보 "후보매수 등 의혹 진실 밝혀야”기자회견
민주당 김태완 후보가 30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후보매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신아일보 박재영기자)
민주당 김태완 후보가 30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후보매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재영 기자)

경남 창녕군수 선거를 이틀 앞두고‘고소‧고발’에 이어‘후보매수’ 폭로 등 불법·혼탁선거로 얼룩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 김태완 창녕군수 후보는 30일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KBS 창원총국에서 열린 창녕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불거진 ‘후보매수’ 발언과 관련 “이 자리는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자리이면서, 이번 선거공작에 희생당한 더불어민주당과 제 자신을 반성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태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매수를 공모했던 A씨에게 자수하고 조사 받자고 설득을 시도했고, 그 분도 실토를 했다”며 후보매수와 선거공작 등 KBS 토론회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후보매수와 선거 공작은 늦어도 지난 3월말부터 시작됐을 것이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연루된 사람들과의 논의과정을 공개했다.

민주당 김태완 후보가 김부영 후보측의 후보매수와 선거공작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신아일보 박재영기자)
민주당 김태완 후보가 김부영 후보측의 후보매수와 선거공작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사진=박재영 기자)

김태완 후보는 "이에 관여한 A씨가 선거공작에 대해서 실토를 했다."면서 "A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꼬리자르기를 어디까지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이런 일이 21세기, 대한민국 창녕’에서 일어났다”며 개탄하며 후보매수와 선거공작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완 후보는 매수와 선거공작 관련 시민단체에서 고발할 계획이라는 데, 근거자료가 있으면 제출할 의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당사자가 직접 지휘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내가 정치생명을 걸고 한 말은 사실이고 어느 정도 녹취록이나 증거자료가 있다"며 "고소고발이되면 내가 가진 자료 등을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