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후보 측 김세호 전 군수와 동행 협의 없었음에도 김세호 후보 측과 조율된 듯
대량문자 살포 캠프 지지자 항의 쇄도
한상기 후보 캠프 측이 발송한 문자 내용 사본.(사진=김세호 전 예비후보 캠프)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수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며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국민의힘 한상기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6일 삼고초려 끝에 김세호 전 군수를 만나 국민의힘 승리와 태안군 발전을 위해 위로와 함께 이번 선거를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결과, 최경환 전 태안군의원을 비롯해 고윤흥 태안군체육회장 등 김세호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대부분의 핵심 참모들이 극적으로 원팀을 이루고 한상기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캠프 측은 전국동시지방선거 태안군 사전 투표 첫날 김세호 캠프 측 지지자들과 원팀을 이뤘다는 내용의 문자를 대거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세호 전 태안군수 후보는 물론 김세호를 지지하는 선거 캠프 핵심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그와 같은 문자에 대해 태안군수 선거 사전투표일부터 허위사실이 난무한다며 김세호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가 강력하게 빗발쳤다.
이날 김세호 후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배포된 한상기 후보의 문자는 김세호 전 군수의 동의나 협의없이 이루어졌으며, 김세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보여진 흑색선전과 비방, 그리고 김세호 후보를 이용한 선거홍보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김세호의 명예를 손상하는 일이며, 김세호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에 대한 모욕적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세호 후보 또한 측근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가 본인으로 하여금 혼탁해지는 것을 우려하며, 유권자 여러분들의 신중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저를 지지해 주셨던 많은 지지자 분들이 각자의 선택에는 존중하지만, 서로간의 불편한일을 초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내경선을 통해 상처 받은 몸과 마음이 아물기도 전에 본인을 거론하며 이용하는 선거가 돼서는 안된다. 유권자 여러분들이 공정한 판단으로 선거가 마무리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세호 전 군수를 지지했던 선거캠프 일부 당원들의 행보가 전체 지지자들의 행보인양 보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한상기 후보와 원팀을 이뤘다는 보도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김세호 후보 측 관계자들은 "선거가 마무리되면 그간 의혹으로 난무했던 경선과정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실추된 김세호 전군수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모든 법적방법을 통해 회복하겠다"며 "더 이상 태안군민을 조롱하는 선거는 뿌리채 뽑아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선거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