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8세가 살상무기 살 수 있는 것은 잘못"
바이든 "18세가 살상무기 살 수 있는 것은 잘못"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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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텍사스에서 벌어진 고등학생 총기 난사 사건을 규탄하며 총기 소지를 규제하는 법이 있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경찰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2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 텍사스주 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생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과 교사 등 21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10명 이상 나왔다. 

18세 남학생으로 확인된 총격범은 18세가 되자마자 돌격용 소총 2정과 총알 375발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학생이 살상무기를 살 수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18세가 상점에 들어가 전쟁용으로 설계되고 살상용으로 판매되는 무기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일어난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도대체 언제 할지에 대해 우리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총기 규제가 수정헌법 2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사실상 없다. 총기 규제 입법을 해야할 때"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 7년간 공석으로 있는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도 촉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권력 집행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법무부에 적용한 체포과정의 목조르기 금지, '바디 캠' 착용 확대, 사전 고지 없는 영장 집행 제한 등 규칙을 연방 법 집행 기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