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박지현 사과, 본인 평소 생각 밝힌 것" 선 긋기
김민석 "박지현 사과, 본인 평소 생각 밝힌 것" 선 긋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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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불리 따질 문젠 아냐"
"'내로남불' 대해선 이견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이 25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전날 대국민 사과에 대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본인께서 평소에 생각하던 걸 다시한 것 같고, 그동안 했던 것에 다른 추가적 내용이 있던 것 같진 않다"고 선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본인은 본인대로 표현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선거에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는 대선에 패한 이후에 결국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어떻게 이루는데 책임 있는 야당으로써 할 것인가 보여드리는 게 숙제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어제 나온 얘기 중에서 흔히 나오는 '내로남불' 문제 등등에 대해 당원들 사이에 이견이 좀 있다"며 "이런 저런 사건이 나오면 오히려 민주당은 그때 그때 처리하고 끊어내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쭉 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걸 시비 거는 국민의힘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국민의힘의 잘못된 걸 적절하게 지적 안 하면서 (민주당이) 이미 여러 번 사과해왔고 그 다음에 처리를 해온 문제에 대해 오히려 더 키우는 건 (좋지 않다)"며 "선거는 상대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는 늘 절제력 있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되지만 적어도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가 지금 민주당한테 내로남불 이야기할 자격은 없다고 보는 거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당원들의 전술적 의견이 있는 거라고 보면 되겠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