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 이용가능 백신 찾는중"
바이든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 이용가능 백신 찾는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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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산 미국기지에서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원숭이두창과 관련하 취재진 질문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처음 발병했다. 1970년 콩고에서는 최초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병에 걸리면 발열, 두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 초기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확인됐던 원숭이두창이 6일 영국에서 발견됐다. 이후 유럽, 미국, 중동 등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2개국에서 80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의심사례는 50건이다. 

원숭이두창 확산에 세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원숭이두창 발병에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에서도 1명이 감염됐고 6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보건 참모들로부터 노출 수준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지만 그것은 모두가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다"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그것에 이용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원숭이두창 치료와 관련한 백신이 있다. 우리는 배포될 가용한 백신을 가지고 있다. 방일 기간 보건의료팀한테서 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대통령에게 업데이트를 보고 중이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