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현재로선 한국의 쿼드(Quad) 추가 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동행한 미국 고위 당국자가 쿼드에 한국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새 회원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쿼드가 이미 제시한 것들을 발전, 강화하는 게 지금의 목표다"고 했다. 

쿼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미국 외 일본, 호주, 인도가 가입돼 있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쿼드에 한국을 포함하는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의 쿼드 참여에 일단 선을 그었다. 쿼드가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된 지 오래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회원국을 추가하기보다 쿼드의 내실을 먼저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다. 23일 나루히토 일왕을 만난 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24일에는 4개국 정상의 쿼드 대면회담에 참석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2번째 열리는 쿼드 대면 정상회의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이인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