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시연회 개최
우본,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시연회 개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5.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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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상용화 준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과 택배 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시범사업 시연회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은 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으로 일괄 배달하고 대학교 전 구간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운영하는 첨단 무인 우편물 접수·배달 서비스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5G,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 신기술로 고도화된 자율주행 무인 접수 및 배달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3년간 국비 약 16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개발과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시범운영 행사에는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민재석 우편사업진흥원장, 자율주행 차량·배달 로봇 개발기업 관계자, 서울대 관계자,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먼저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시연에서는 국산 자율주행 차량(현대 솔라티)에 설치된 무인 우편접수기에서 고객의 우편물을 수집해 자율주행차량이 집배원의 보조 없이 집합건물을 중심으로 일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우편물 접수는 고객이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전 접수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키면 열린 보관함에 우편물을 넣으면 완료된다.

이후 수신처에서는 고객이 앱에서 안내한 차량 도착 예정 시간과 인증번호를 참고해 무인 우체국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우편물을 수령 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율주행 인프라 설치, 실도로 실증 등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배달 로봇 기술개발 현황과 국제동향 등 자율주행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손승현 본부장은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우편·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우편서비스 발굴, 자율주행 선도기술 확보 등 우편·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