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추진
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추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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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노티엔·한국전력기술과 기회발굴 협력 MOU 체결
(사진 왼쪽부터) 이재민 오라노티엔 한국지사장,  박범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 홍상범 세아베스틸 영업부분장이 원전사업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세아베스틸]
(사진 왼쪽부터) 이재민 오라노티엔 한국지사장, 박범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 홍상범 세아베스틸 영업부분장이 원전사업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국내·외 원전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원전시장을 공략한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3개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정보 교류, 원전사업 동반 진출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오라노티엔은 건식저장 시스템 기술 제공·공급을 담당한다. 세아베스틸은 건식저장 시스템의 제작·공동공급을 맡는다. 한국전력기술은 저장시설 설비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인허가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아베스틸은 원전 활성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원전의 대다수는 원전 가동 이후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는 습식 저장방식을 채택해 운영한다. 앞으로 사용후핵연료를 별도의 저장용기에 공기로 냉각시켜 보관하는 건식 저장방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으로부터 수주받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를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납품했다. 또 2021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고연소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운반용기 적치 제품(SKID), 운반용기 인양작업 도구(YOKE) 제작·CASK 열전달 시험 등 각종 평가를 수행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겸비한 성공적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원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사업분야에서 주요 공급자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