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과감히 도전하라"…'삼성 6G 포럼' 개최
이재용 "과감히 도전하라"…'삼성 6G 포럼' 개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5.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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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술 육성 지원…글로벌 세일즈 직접 나서
지난해 11월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오른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오른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미래전략에 발맞춰 차세대 통신기술 이슈 선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선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산학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통신기술 분야는 이 부회장이 관심을 두고 직접 챙기는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월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업체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미국에서 또 다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세일즈맨으로도 나섰다.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 대규모5G 장기계약, 2021년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에도 이 부회장은 직접 통신사의 CEO와 만남을 통해 협상을 진척시켰다.

이 부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인도를 방문해 친분을 쌓았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과 디시 회장이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