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테라스에 슬랙스 랩까지'…무신사, 온·오프 접점 확대
[르포] '테라스에 슬랙스 랩까지'…무신사, 온·오프 접점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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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운영…접근성↑
PB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전시·체험·상품구매 원스톱 제공
(윗 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무 공간에 조성된 오픈 라운지, 채광이 풍부한 촬영 스튜디오, 입점 브랜드 쇼룸으로 활용되고 있는 무신사 테라스,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 9층 테라스[사진=김소희 기자]
(윗 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무 공간에 조성된 오픈 라운지, 채광이 풍부한 촬영 스튜디오, 입점 브랜드 쇼룸으로 활용되고 있는 무신사 테라스,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 9층 테라스[사진=김소희 기자]

무신사가 핵심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성수동에 진출했다. 성수동은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뉴트로(New+Retro)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떠오른 지역이다.

9일 찾은 ‘무신사 스튜디오’ 3호점은 성수역 3번 출구와 연결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다. 3호점은 900여평 규모로 약 400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3호점은 기존 동대문과 한남 패션거리에 오픈한 1·2호점보다 1인당 사용 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3호점은 총 7개층으로 이뤄졌으며 △기업규모에 따라 임대 가능한 섹션오피스 △패턴·디자인 작업이 용이하도록 구성된 워크룸 △오픈 라운지 △자연 채광의 촬영 스튜디오 △다양한 매거진을 갖춘 매거진존 △작품전시 공간인 테라스 등으로 이뤄졌다.

워크룸에서는 온라인으로 판매된 제품의 포장을 할 수 있다. 촬영 스튜디오는 2개가 마련돼 있으며 필요 시 무신사가 카메라 등을 대여해준다. 오픈 라운지와 매거진존, 테라스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은 여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기업이 주목하는 신흥 상권으로 패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스튜디오 테라스를 비롯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더욱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역과 바로 이어지는 무신사 테라스는 입점 브랜드 쇼룸이자 브랜드 협업 카페로 꾸며졌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은 국내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예일(Yale)’과 함께 한 ‘유니버시티 댄 그로서리&델리 마켓’ 테마의 브랜디드 카페와 팝업이 진행 중이었다. 해당 팝업은 오는 7월10일까지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신진 브랜드, 패션 크리에이터 등와 소비자들 간 접점을 늘려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테라스는 오프라인 접점에 대한 브랜드들의 니즈(needs)를 해소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브랜드를 테마로 한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으로 마련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이와 함께 오는 5월22일까지 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를 주제로 한 팝업 ‘슬랙스 랩(SLACKS LAB by musinsa standard)’을 진행한다.

슬랙스 랩은 소비자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슬랙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전시 공간 체험과 상품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1층은 전시·쇼핑 공간으로 14가지 슬랙스 스타일이 진열돼 있다. 1.5층은 포토 스튜디오와 피팅룸으로 구성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의 다양한 핏을 체험하고 특별한 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랩' 전시 공간(왼쪽)과 쇼핑 공간(오른쪽)[사진=김소희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랩' 전시 공간(왼쪽)과 쇼핑 공간(오른쪽)[사진=김소희 기자]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