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 “마포는 정의당 새 전략지역”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 “마포는 정의당 새 전략지역”
  • 허인 기자
  • 승인 2022.05.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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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창원에 이은 새로운 전략지 마포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의당 전성기를 열어갈 것”

정의당 조성주 후보는 지난 3일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자신의 후보사무실에서 마포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출마의 포부와 구정 혁신 비전 등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프리랜서, 문화예술노동, 플랫폼노동자 등 최신 형태의 노동을 하고 있지만 가장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어느 곳보다 많고 여성 1인가구와 성소수자처럼 다양한 생활형태와 정체성, 지향을 갖고 살아가는 시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이 대변해야 할 새로운 시민과 가치를 담은 마포는 과거 진보정당의 전략지역이 울산과 창원이었던 것처럼, 이제는 정의당의 새로운 전략지역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마포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시민적 합의를 이룬 곳이며 그 합의는 바로 다양성”이라면서, “이 다양성은 마용성 그 이상의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하지만 첨단 도시 마포의 정치와 행정은 이와는 정반대로 가장 낡고 후진적”이라고 비판하며, '현 구청장의 비리 의혹과 보은 인사 논란', '구의회 의장의 이해충돌 문제', '지역 국회의원의 진영논리에 빠진 가벼운 언행'을 그 사례로 들었다.

조 후보는 자신의 공약으로 △세입자 주거권 보장과 여성1인가구 안전 대책 등 누구나 안심하고, 계속 사는 마포 시민보장플랜 △현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에 종합병원급 공공병원 유치 △대한민국 기초단체 최초 동성간 혼인신고 수리와 생활동반자 등록제도 도입 등 다양성플랜 △배달오토바이를 전기오토바이로 전환하고 산재보험보험료 지원하는 그린라이더 정책 등 녹색전환정책 △동별주민센터를 행정복지노동센터로 개편해 임금체불 해결과 노동상담을 실시하고 <마포형 노동공제회>로 4대 보험 사각지대의 프리랜서, 플랫폼, 자영업자에게 기본적인 안전망을 제공 △구정 옴브즈만 역할을 하는 시민 부(副)구청장제도 도입과 구의회와의 협치를 위해 구의회가 추천한 인사에게 권한과 예산등을 배정하는 내각제형 연정모델을 정치혁신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이견을 청취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민주주의자, 노동과 복지 분야에서 사회운동은 물론 행정에서도 경험을 쌓은 전문가, 커뮤니티, 시민단체, 정파와 이념이 다른 정당과의 논의하는 협치주의자”라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내각제형 연정의 구체적 모델에 묻는 질문에는 “이미 경기도에서 저와의 정견이 다른 남경필 지사가 실시했던 기관협치형 모델이 있다”면서 “사실상 대통령보다 더 견제받지 않는 자치단체장 권력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구의회의 권한 강화가 필수이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