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3일부터 연합 대잠해양탐색훈련 실시
한미, 3일부터 연합 대잠해양탐색훈련 실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5.03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샘슨함 등 참여…대잠수함전 전비태세 향상 목적
부산항에 입항한 샘슨함.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해군이 3일부터 대잠해양탐색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해군은 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동해 일대에서 대잠해양탐색훈련(SHAREM)을 한다.

2년 마다 시행되는 이번 훈련은 대잠수함전과 관련한 해양자료를 측정, 수집·분석해 대잠수함 탐지장비 및 무기체계 성능‧효과도 등을 평가한 뒤 대잠수함전 전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있다.

기존에는 미 해군이 계획한 평가에 따라 한국 해군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지만 2013년부터는 양국 해군이 함께 관련 계획을 수행·분석하고 있다.

양국 해군은 수온 측정, 측심기·소나(SONAR·음파탐지기) 등 장비 성능 등을 시험할 예정이며, 대잠수함 훈련은 시행하지 않는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DDH-Ⅱ) 등 한국 수상함 5척과 항공기 3대, 해양 조사선 2척 및 미국 이지스 구축함 샘슨함(9300t급. 미7함대 소속), 항공기 1대 등이 참여한다. 앞서 샘슨함은 지난달 29일 부산 해군 작전기지로 들어왔다.

특히 샘슨함은 첨단 레이더를 포함해 SM-2 함대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수직 발사대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 첨단 무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훈련이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핵실험 준비 징후를 보이고 있고, 앞서 공개된 열병식에서 등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징후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훈련을 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경고성 훈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