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와대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한 듯
민주당, 청와대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한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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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처리 본회의 시간과 맞물려… 윤호중 "당 의사 전달"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오는 3일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의 국회 통과가 오는 3일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무회의도 같은날 오전 10시로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낮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데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도 "5월 3일 오전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되면 이송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검찰청법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여야 충돌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분들부터 (징계안을) 윤리특위,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려야 될 것으로 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수완박'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며 릴레이 시위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자기를 거부한 분들"이라면서 "자신들이 합의했던 안을 거부해달라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