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안 추진, 나라를 살리는 길”
“세종시 원안 추진, 나라를 살리는 길”
  • 충남·대전 / 김기룡·정미자기
  • 승인 2009.1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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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도지사-박성효 대전시장 ‘한 목소리’
이완구 충남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이 지난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만이 국가 전체를 살리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지사와 박 시장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만나 이같은 공감대를 확인하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완구 지사는 “정부와 관계자들이 즉흥적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국가 경영의 큰 틀을 깨는 것이자 국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세종시는 충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명제인 만큼, 이를 수정하는 것은 국가적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일이며, 이는 결국 국가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종시가 흔들리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각종 특구등도 흔들리게 된다”며 “전국의 산업단지 2억3천700만평 가운데 9천400만평(약 40%)이 미분양 단지인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행복도시가 수정되면 세종시로 기업이 이전할 것이라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박성효 시장도 “정부 정책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많은 과정을 거쳐 결정된 세종시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흔들리는 것은 결국 정부의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서 효율성을 문제로 삼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회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면 되지 않느냐”며 “국회를 이전하면 언론등 관련 기관이 함께 내려와 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와 박 시장은 정우택 충북지사의 ‘정운찬 총리와 충청권 시·도지사 간 회동’ 공개 제안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정 총리와의 회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한 뒤 “이번주에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만나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면 좋은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