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 노사, 임금 5%인상 극적 합의(종합)
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 노사, 임금 5%인상 극적 합의(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2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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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입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출근길 버스대란은 피하게 됐다. 노사 양측은 파업을 두시간 반 앞두고 임금 5.0%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6일 오전 1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노사는 2차 조정회의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0시께 조정 중지까지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사후 조정에 들어가면서 지노위가 제시한 5% 인상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약 10시간 반 만에 노사는 합의점을 찾았다. 파업 예정 시점인 이날 오전 4시를 불과 2시간 반 앞둔 시점이었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투입을 취소했다.

노조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반응이 괜찮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사측 관계자 역시 “작년 (못 올린) 인상분까지 고려해본다면 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합의안에 대해 “합리적 수준의 합의를 끌어냈다”면서도 “버스업계에 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 부담은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