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병역 재검사때 학력이 허위기재됐다는 의혹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측이 "병무청 착오"라고 반박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정 후보자 아들의 2015년 11월 병역 처분 통보서에 학력이 '6년제 대학 졸업'이라고 돼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당시 4년제 경북대 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이었는데, 재검 관련 문서에는 사실과 다르게 표기돼 있던 것이다.

4년제 대학을 6년제로 기재하면 입영 연기가 2년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설명잘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후보자 아들이 명기한 내용이 아니다. 병무청 기입 착오로 인한 것이다"며 "입영 연기 기간의 산정, 연기 여부 등 입영 결정에는 어떤 영향도 없다"고 강조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10년 11월 첫 신체검사를 받았고 수능 응시로 입영연기를 신청해 2012년 3월까지 입영이 연기됐다. 

이후 4년제 대학에 들어가면서 2015년 11월까지 입영이 자동 연기됐다. 이런 결정으로 첫 신체검사를 받은 지 5년이 지난 2015년 10월 재검 통보를 받았다는 게 준비단의 설명이다. 

병무청도 2015년 11월이 아닌 올해 4월15일 발급 받은 서류로 "학력 표시는 교육부와 시스템이 연계돼 자료 발급 당시 학력이 기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후보자 아들이 현재 재학생 신분인데 졸업으로 기재된 것은 직원 착오로 실수임을 인정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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