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현안 미루고 선거판 가… '어퍼컷' 부아 치민다"
박홍근 "尹, 현안 미루고 선거판 가… '어퍼컷' 부아 치민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4.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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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도 전 安공동정부 깨져… 검수완박 중단없이 나아갈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전날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경북(TK) 순회를 나선 데 대해 "시급한 민생현안과 추경, 정부조직을 미루더니 가장 먼저 찾아간 게 선거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숙원사업을 약속하고,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동반하는 등  사실상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골적인 선거전략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물가상승으로 힘든 민생을 제쳐두고 수차례 어퍼컷하는 것을 보고 국민은 부아가 치민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후 한달이 지났다. 집무실 이전 문제를 소통없이 했고 초대 내각 발표는 논공행상 깜깜이 발표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도 꼬집었다. 

또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돌연 사퇴했다"며 "정부 출범도 전에 장관 자리 하나로 공동정부가 깨지고 있다. 출항하기도 전에 배가 난파될 지경"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전국 검찰조직의 반발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 70년 역사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을 걸고 행동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할 행동은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 선진화에 대한 시대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부터 하는 게 순서"라면서 "민주적 권력에는 비수를 꽂고 권위적 권력에 충복을 자처했던 자신들의 흑역사를 반성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젠 검찰 선진화를 위해 결론을 내야할 때"라면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의 총의를 빠짐없이 모을 예정이다. 반드시 결론을 내고 국민만 바라보며 중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안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