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사 통합 브랜드 'Samsung Financial Networks' 출사표
삼성 금융사 통합 브랜드 'Samsung Financial Networks' 출사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4.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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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금융 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 등 시너지 박차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 BI. (사진=삼성 금융 네트웍스)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 BI. (사진=삼성 금융 네트웍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5개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BI, Brand Identity) 'Samsung Financial Networks(삼성 금융 네트웍스)'를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운 삼성 금융 BI는 'Samsung' 표기 아래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Financial Networks'를 함께 표기함으로써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 확장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했다.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표현된 서체는 둥글면서도 기하학적인 삼성 전용 서체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한편 소문자 사용으로 소비자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중간선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나간다는 의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최근 금융환경이 전통 금융사들과 빅테크, 핀테크 간의 협력과 경쟁으로 금융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전통금융사들도 디지털 전환과 고객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 금융사들은 소비자의 욕구와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각 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해 향후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향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 BI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와 함께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한 니즈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 BI 개발에 착수했다.

새로운 삼성 금융 BI는 소속 임직원과 경영진, 브랜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낸 합심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좋은 회사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에서 '젊고 새로운 느낌의 로고·광고'가 1위로 선정된 것으로부터 시작해 이후 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등 각사 사내 게시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삼성 금융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니즈를 확인 금융 사간의 협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위해 금융사들이 함께 뜻을 모아 본격적인 BI 개발작업이 진행됐다.

△브랜드 네이밍을 공모해 32개의 후보 Pool 확보 △ 직관적 이해, 기억 용이성, 발음 용이성 기준으로 10개안 압축 △고객·임직원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금융 브랜드를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선정했다.

삼성 금융은 통합 브랜드의 체계적 현장 적용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오벌마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각사별로 혼용 사용하던 CI들도 금융 BI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먼저 사별 옥외 간판과 명함, 홈페이지 등 외부적으로 보이는 비주얼들에 대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각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하위 브랜드와 자회사들에 대한 개편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금융사들은 이번 금융 BI 론칭을 통해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한 추후 삼성 금융 협업물 등에도 적용할 예정으로 금융사간 시너지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존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다"면서 "미래를 고민해 온 삼성도 이번 금융사간 협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