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자체 개발 최첨단 알고리즘 글로벌 계열사 이전
CJ대한통운, 자체 개발 최첨단 알고리즘 글로벌 계열사 이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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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량 운영효율 10% 이상 높여
인도에 기반을 둔 CJ대한통운 글로벌 계열사 CJ다슬(Darcl) 수송차량. [사진=CJ대한통운]
인도에 기반을 둔 CJ대한통운 글로벌 계열사 CJ다슬(Darcl) 수송차량.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국내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송복화 알고리즘’을 인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계열사 CJ다슬(Darcl)에 이전해 화물차량 운영효율을 10% 이상 높였다고 8일 밝혔다.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CJ대한통운의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TES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의 핵심역량을 의미한다.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은 물류센터, 거래처 등을 오가는 대형 수송차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운송경로와 운영방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수송복화 알고리즘을 택배, 계약물류 등 수송역량이 필요한 다양한 물류사업에 접목 시켜 활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수송복화 알고리즘 기술을 CJ다슬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인도 최대 수송기업 CJ다슬은 하루 2000대 이상 수송차량을 인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운영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물류 운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하던 기존 단순 임시배차 방식과 달리 수송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분석한다. 출발지, 도착지, 차량 종류, 운행경로 등 인도 전역을 횡단하는 수송차량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물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수송차량의 전체 이동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필요한 고정 차량 대수에 대한 사전예측이 가능하고 매치백(Match-Back)을 통해 동일한 경로를 공차로 운행하는 비율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송복화 알고리즘과 같은 최첨단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