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30년 매출 21조·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
현대중공업 "2030년 매출 21조·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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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사장, 창립기념일 맞아 사내 직원 대상 '비전 2030' 공개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유튜브 화면 캡처]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유튜브 화면 캡처]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스마트 야드, 자율운항선박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21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6일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2030’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 8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6조원, 2030년 21조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영업이익률은 오는 2025년 6%, 2030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업별로 조선해양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 13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한다. 엔진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할 방침이다. 특수선 사업은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률 7%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친환경·디지털 선박 △스마트 야드 △미래 신사업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사업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연료탱크, 메탄올 엔진·시스템 관련 기술 등 저탄소 선박에 필요한 주요 장비와 기술을 고도화한다. 또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상용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는 암모니아 추진 엔진과 액화수소 화물창·화물처리시스템 등 무탄소 연료 추진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스마트 야드는 정보의 디지털화(DT)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데이터 분석 기반 의사결정, 안전한 작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에는 스마트 물류센터, 블록조립 라인 자동화로 ‘연결되고 예측가능한 조선소’를 구현한다. 오는 2027년까지는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은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자율운항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5년 최소 선원으로 원격 제어 운항이 가능한 지능형 선박을 개발한다. 오는 2030년까지는 자율제어와 고장 자가 진단이 가능한 무인 완전자율운항 선박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7355만원 수준인 임직원 평균 연봉을 영업이익률 6% 달성 시 8059만원, 10% 달성 시 8612만원으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조선소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2030년까지 친환경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초일류 조선해양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회사는 오늘 제시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해 신뢰 회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