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대표 "北 태양절에 핵실험 할 수도"
美 대북대표 "北 태양절에 핵실험 할 수도"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4.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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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5일 이른바 '태양절'(김일성 생일)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다가오는 북한의 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도발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북한은 무력 시위 시기를 택할 때 대체로 대형 기념일을 기준으로 활용해왔다.

오는 11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10주년, 15일은 태양절 110주년이다. 또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이다.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조정을 통해 북한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다룰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기를 우리가 분명히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