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6.9%
美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6.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3.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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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치보다 0.1%p↓…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연율)로 최종 집계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7%)보다 0.1%포인트(p) 내려갔다.

이로써 미국의 경제는 6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5.7%로 지난 1984년(7.2%) 이후 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떨어진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악영향이 성장률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예상이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점도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이 0.5%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찍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연준은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미국인들의 여행, 외식 등 서비스 지출이 본격 회복할 경우 2분기 이후 성장세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