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니아, LGD 인근 사옥 이전…미래 성장동력 확보 '총력'
인베니아, LGD 인근 사옥 이전…미래 성장동력 확보 '총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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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흑자 전환…재무 건전성 개선·신사업 M&A 추진

인베니아는 올해 말 경기도 성남시 위치한 사옥을 핵심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LGD)가 위치한 고양시 지축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한다.

인베니아는 사옥 이전과 함께 영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인베니아에 따르면, 사옥 부지 매각 대금은 410억원이다. 인베니아는 부지 매각 대금과 지난해 실적 개선을 통한 수익을 신성장동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베니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 수년간의 기술혁신과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흑자 전환이다.

이에 따라 수익은 부채 비율 절감 등 재무건전성 개선, 임금경쟁력 강화를 통한 핵심인재 확충과 신사업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베니아는 기존 디스플레이(Display)에 국한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자 신성장동력으로 일반 제조 분야 물류 자동화, 자동화검사기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베니아는 최근 42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베트남 자동화 창고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디스플레이 검사기술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프리스티지 후 화장품 용기 외관 자동화검사기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위축되는 디스플레이시장 등 불확실서잉 확대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존·신규 사업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신성장동력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결과물로 신사업 수주가 2022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설립한 인베니아는 일본 업체가 독점하던 액정표시장치(LCD) 핵심공정장비인 건식식각(Dry Etching) 장비를 국산화한 업체다.

인베니아는 LGD 5세대 장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 10.5세대까지 국내외 LCD와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쓰이는 건식식각장비, 검사기, 합착기 등 첨당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 주력해 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