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플러그파워 '기가팩토리' 투자유치 추진
SK E&S-플러그파워 '기가팩토리' 투자유치 추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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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인천 수소 대중교통 활성화…수소 경제 중심지 구축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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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인천에 설립한 ‘기가팩토리’ 외국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또 수소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 분야 체제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SK E&S, 플러그파워 등 기업과 수소 분야 외국인투자 유치와 수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 E&S와 플러그파워는 지난 1월 합작법인 설립 이후 공동 투자를 통해 인천 청라 첨단산업단지 내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생산공장 ‘기가팩토리’을 건설했다. 양사는 오는 2024년부터 제품 양산과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인근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해당 합작법인 투자 계획은 수소 분야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모범사례다. 국내 수소 분야의 신규 고용 창출과 기술 국산화에도 기여한다.

산업부와 인천시는 이번 합작법인 투자 유치 논의 초기부터 생산공장 부지 선정과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전력공사, LH공사 등과 협의해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해왔다.

산업부는 수소 분야 선진 기술 개발·도입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확대, 해외 선진 기업과의 협력 지원 등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 대중교통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

인천시는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00대 중 우선 700대를 2024년까지 수소 버스로 교체한 후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 또 2025년까지 시내버스 전용 액화수소 충전소 13개소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인천시·환경부·SK E&S·플러그파워·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3년부터 인천 소재 수소 액화 플랜트에서 연간 3만톤(t) 생산예정인 액화 수소의 안정적 수요처를 창출한다는 목적이다. 현재 승용차 위주인 국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수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부 지원 사업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국내 자본과 기술로 생산이 가능한 에너지 안보 자원으로 장차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성장할 핵심 분야”라며 “인천 지역은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소법’ 개정을 통한 청정수소 중심 수소 생태계 조성 △자동차·선박 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세계 3대 수소 기술 강국 도약 △규제 샌드박스 등 전향적인 규제 개혁을 통한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