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소맥 어울리는 발포주 '레츠' 론칭…여름 맥주시장 도전장
신세계, 소맥 어울리는 발포주 '레츠' 론칭…여름 맥주시장 도전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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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타깃 신제품 공개…고품질·가성비 강조
우창균 신세계L&B 대표 "맥주시장 활력될 것"
우창균 신세계엘앤비 대표가 발포주 레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우창균 신세계엘앤비 대표가 발포주 레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신세계는 여름 맥주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젊은 감성의 발포주 ‘레츠 프레시 투데이(레츠)’를 전격 공개하며 도전장을 냈다.

신세계 계열의 주류업체인 신세계L&B(엘앤비)는 30일 자체 발포주 브랜드 레츠를 론칭했다. 레츠(Lets)는 신세계엘앤비의 역량을 담은 스페인산 발포주로 높은 보리 함량과 풍성한 몰트 맛,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제품이다. 

신세계엘앤비는 2008년 국내 와인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등 다양한 콘셉트의 세계 각국 와인을 유통하면서 국내 와인 수입사 1위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자체 발포주 브랜드 레츠 출시를 발판 삼아 종합주류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창균 신세계엘앤비 대표는 “물가상승과 가성비 확산, 코로나19로 홈술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발포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도 “최근 국내 주류시장에 신제품 출시나 이벤트가 부족한 상황에서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레츠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발포주 레츠는 스페인의 유명 맥주 생산자 ‘폰트 살렘(Font Salem)’과 협업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최대한 맞게 기획됐다.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2030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보리 함량을 높여 일반 맥주와 유사한 맛을 내는데 집중했다. 

레츠의 맥아 비율은 9%,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전체 보리 함량(보리와 보리맥아)을 따질 때 물을 제외한 원료 내 비율 환산 시 99%로 시중 일반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신세계엘앤비의 설명이다. 

신세계엘앤비의 자체 발포주 ‘레츠’ [사진=박성은 기자]
신세계엘앤비의 자체 발포주 ‘레츠’ [사진=박성은 기자]
마기환 신세계엘앤비 영업담당상무가 발포주 레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마기환 신세계엘앤비 영업담당상무가 발포주 레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레츠는 4월1일 500밀리리터(㎖) 캔 제품으로 출시돼 이마트24 등 편의점을 시작으로 가정채널부터 판매된다. 가격대는 시중 일반 맥주와 발포주 중간 수준인 1000원 후반대다. 식당 등 유흥채널은 4월2주차부터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마기환 신세계엘앤비 영업담당상무는 “가격 대비 퀼리티(품질)가 무척 높고 특히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에 활용하기 좋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마셔보면 좋은 상품이란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신세계엘앤비는 신제품 레츠의 광고모델로 배우 박정민을 발탁하고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