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ESG위원회' 설립…윤리경영 컨트롤타워 맡는다
오리온그룹 'ESG위원회' 설립…윤리경영 컨트롤타워 맡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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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오리온홀딩스, 주력 오리온 각각 구축
사외이사 위원장 선임·실무 전담조직 운영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은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와 사업회사 오리온 이사회 산하에 각각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28일 오리온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는 ESG 경영과 관련한 최고 심의기구로서 오리온그룹 윤리경영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반기별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주요 실적과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3명으로 구성했다. 오리온은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투명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실무 지원을 위한 ESG 전담 조직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오리온은 그간 중점 추진해왔던 윤리경영과 연계한 ESG 활동을 전문적으로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를 설립·운영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그룹은 우선 올해 ESG경영의 주요 활동으로 ‘정보공개 강화’와 ‘친환경 경영 고도화’를 선정했다. 외부 투자자·평가기관으로부터 ESG 정보공개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홈페이지와 회사소개서 등을 통해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취득하는 한편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ESG 위원회 운영을 통해 전 법인의 윤리경영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리적인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그룹은 2015년부터 윤리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선포하고 친환경 경영과 협력회사 동반성장 활동, 지배구조 개선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린 TFT(Green Task Force Team)’를 신설하고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생산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권, 배출시설 현황 등 주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통한 책임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배구조도 갖추고 있다. 특히 이사회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견제와 균형을 위해 사외이사 비율도 60%로 구성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