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대강 공사 착수‘맹비난’
민주, 4대강 공사 착수‘맹비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1.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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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엄청난 국민적 저항 면치 못할 것”경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0일 4대강 사업 공사 착수에 대해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을 자행한 4대강 삽질은 원천 무효"라며 "4대강 삽질로 서민은 죽을 지경"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대강 삽질이 시작되는, 국민의 혈세가 잘못 쓰여지는 시발점이 되는 오늘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날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으로 보면 교육, 복지, 지방예산이 온통 4대강에 휩쓸려 내려가는 판국"이라며 "많은 국민이 반대하고 일방적으로 독재방식의 독주, 독단적인 4대강 공사 추진은 엄청난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강래 원내내표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예산심의가 시작되는데 12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예산과 관련한 민주당의 기본입장을 정하고, 4대강 관련된 예산에 대한 방향을 정하고 발표할 것"이라며"이런 상태라면 예산심의는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시작하는 사업은 어떤 경우에도 하면 안되는 것이다.

수중보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높이가 무려 10m가 넘는 것이 많다"며 "이는 수중보가 아니라 수중댐이다.

대운하 사업의 변형된 사업으로 수중보를 설치해놓고 결국 강과 강의 배수로를 연결하면 대운하가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