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 “수도권매립지 책임공방, 전·현직 시장 모여 끝장토론하자”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 “수도권매립지 책임공방, 전·현직 시장 모여 끝장토론하자”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2.03.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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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학재 예비후보측)
(사진=이학재 예비후보측)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 매립지를 둘러싼 책임공방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자고 25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11월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한 소위 4자 합의의 파기를 촉구했다. 2015년 합의를 통해 매립지 사용연한을 10년 연장해 주면서 그때까지(2025년)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하면 사용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문제 삼았다. 그건 우리 인천시에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명백한 독소조항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과 경기가 대체매립지를 찾는 노력을 강제할 방법 없고, 약속된 시한이 지나 은근슬쩍 사용을 연장해도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족쇄와도 같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대체매립지를 찾을 노력을 하지 않고 자체 매립지 운운하며 대 시민 홍보쇼나 일삼는 박남춘 현 시장의 행태 역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또 "3월20일에는 이의 연장선상에서 유정복 전 시장, 박남춘 현 시장의 불출마를 촉구한바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유정복 전 시장은 자신의 책을 통해 “(박남춘 현 시장이)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 이관 반대와 4자 합의 시 양도받기로 한 부지에 대한 주도적 관할권 행사를 하지 않는 등 실책으로 매립지 문제 해결을 퇴행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 측은 유 전 시장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는 독소조항에 대한 책임은 숨기고 엉뚱하게 후임시장 탓만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런 소모적이고 가식적인 논쟁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답답하고 짜증스러워한다. 이 문제는 지방선거 전에 깔끔하게 정리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매립지 공방을 정리하기 위해 전·현 시장이 모여 공개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장토론 장소와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것이든 수용할 의향이 있다. 둘 중 누구 하나라도 이에 응한다면 2자 토론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한 유정복 전 시장과 박남춘 현 시장의 조속하고도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재차 밝혔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