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박영훈 LG배 세계기왕전 4강
이창호·박영훈 LG배 세계기왕전 4강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11.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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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중국의 취우쥔과의 리턴매치에 성공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벌어진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8강전에서 한국의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콩지에 9단, 박문요 5단이 4강에 올랐다.

먼저 승전보를 전한 기사는 한국 4위 박영훈 9단이었다.

박 9단은 중반 하변에서 패를 해소한 후 기막힌 중앙 타개 실력을 과시하며 역전극을 연출해 냈다.

이어 이창호 9단이 다시 한번 승전보를 전했다.

그러나 믿었던 한국 1위 최철한 9단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최 9단은 중국 2위 콩지에 9단을 만나 초반 무리한 침투로 인해 어려운 대국을 계속한 끝에 193수만에 돌을 거뒀다.

콩 9단은 최근 삼성화재배에서도 구리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등 세계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기사 간의 ‘형제대결’에서는 박문요 5단(중국 6위)이 구리 9단(중국 1위)을 166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물리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은 이창호(한국) 9단 대 박문요 5단(중국), 박영훈 9단(한국) 대 콩지에 9단(중국)의 대결로 11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