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영입한 신한금투, IB 경쟁력 키운다
김상태 영입한 신한금투, IB 경쟁력 키운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3.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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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 역임한 정통 증권맨
김상태 신임 신한금융투자 GIB총괄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김상태 신임 신한금융투자 GIB총괄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은 22일 신한금융투자 주주총회에서 GIB총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의 기업금융(GIB) 부문을 총괄해 IB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일류 증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김상태 사장의 취임으로 리테일 부문과 IB부문의 균형 성장을 위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 이영창 대표는 리테일과 WM(자산관리) 부문을 맡고, 김상태 대표는 IB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상태 사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이다. 

김상태 사장은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이다.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발행시장) 등의 영역에서 딜소싱 역량과 추진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증권업계 IB부문을 리드하는 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이 IPO시장 전통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 IB분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경위를 열고, 김상태 전 총괄 사장을 신한금융투자 GIB총괄 각자 대표 사장으로 신규 추천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이 보다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와 기업금융 분야 사업 커버리지를 넓히고 조직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서 검증된 인물이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수탁수수료와 IB 관련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2% 늘어난 5856억원, 영업수익은 29.1% 오른 1조57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는 당기순손실 46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6.6% 줄어든 459억원으로 나타났다. 

eune095@shinailbo.co.kr